한국나이 4살, 만 3살 복순이는 제가 못 본 그림 하나하나의 디테일까지 보며 질문이 많아요.
"얘는 왜 이렇게 표정을 지을까?", "여기에 토끼도 숨어있네!"
그냥 책장을 넘기는게 아니라 글은 모르지만 그림을 읽으려는 마음이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답니다.
복순이 연령대의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우리 집 책육아, 생활 속 책 읽기는 이렇게 흘러가요
✔ 아침 : 어린이집 등원 전
사실 등원 준비 시간은 여유가 별로 없는 편이에요.
저도 복순이도 아침잠이 많은 스타일이라 잠 깨면 부지런히 등원 준비를 하느라 여유 있게 책을 보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그중에도 지키고 있는 작은 습관은
눈 뜨자마자 영어 오디오북을 켜요. 흘러 듣기로 자주 읽어 내용을 알고 있는 책을 듣습니다.
복순이 먼저 준비 모두 시키고 엄마가 준비하는 시간 10분 남짓에 복순이는 현관 근처에 있는 대발이 시리즈를 읽어요.
(여담이지만 대발이 만나요, 배워요 시리즈는 정말 바로 분리수거를 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잘 본 전집입니다.)
✔ 점심 : 어린이집 안 가는 날 루틴
점심식사를 하고 낮잠을 자기 전까지 시간은 책을 보는 시간이에요.
좋아하는 책을 꺼내 읽고 수다도 떨며 소화를 시키는 시간으로 보내고 자연스럽게 침대로 자리를 옮겨 책을 몇 권 같이 보다 보면 "엄마, 나 누워서 볼게~"그러더니 낮잠에 듭니다.
내년에 유치원에 입학하면 이제 이 낮잠 루틴이 없어지며 바뀔 것 같아요.
✔ 저녁 : 자기 싫어서 책이 더 재미있어지는 시간
그전에 중간중간 놀면서 책을 몇 권 더 읽을 때도 있지만 가장 집중력이 좋고 더 책을 보고 싶어 하는 시간은 바로 자기 전 타임인 것 같아요. 워낙 밤에 잠들기 싫어해서 책을 더 읽겠다고 고집을 부리거든요.
한권만더 한 번만 더 하며 실랑이를 합니다.
이때는 호흡이 좀 더 긴 책을 제가 일부러 고르기도 해요. 평소에 끝까지 집중해서 잘 안보던 책도 이 때 읽어주면 끝까지 집중해서 잘 봅니다. 어떤 날은 책을 읽는 제가 먼저 졸기도 하고요.
루틴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그냥 생활 속 찰나의 습관이에요.
이 시간엔 꼭 이걸 하자라고 정해두지 않고 그날 아이의 기분과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하루에 몇 권씩 읽자는 느낌보다는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감정을 유지해 주는 게 더 소중해요.
마지막으로 요즘 복순이가 좋아하는 전집 시리즈를 추천해 보면서 끝내볼게요.
▶개구쟁이특공대
아람북스에서 전집을 사고 받은 소전집인데, 아이가 무척 좋아해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뭔가 판타지한 영화 같은 느낌일 듯합니다.

▶ 에그스쿨 명작
책도 음원도 영상콘텐츠도 모두 대박 난 전집이에요. 볼륨이 크지 않고 그림체가 엄마가 보기에도 이쁩니다. 스토리는 모두가 다 아는 명작인데 대사나 노래가 재미있는지 아이가 좋아해요.

▶ 도레미곰
유아 창작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전집이죠. 도레미곰은 정말 오랫동안 좋아하고 있어요. 그 이후에 구매한 창작책들이 새로워서 더 좋아할 만도 한데 도레미곰은 꾸준히 매일매일 읽고 있답니다. 결국 최근에 증간본까지 추가 구매했어요..

저희 집의 별것 없는 책육아 이야기를 길게 풀어봤어요.
함께 육아하시는 분들의 좋은 팁이 있으면 공유해 주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책에 대한 질문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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